본문 바로가기

Life in 천조국

미국에 뭘 가져가면 좋을까? Yes or No (3) 아이물건

 

(참고) 미국 남부 조지아 주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조지아주 특히 애틀랜타는 미국 내에서도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다. 

거주 인구로는 LA와 뉴욕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하지만, 밀집도 면에서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모여 산다고 보며 됨) 한인 타운, 한인 마트, 한인 물건 등... 구하기 (타 지역에 비해) 쉽다는 것을 미리 언급하고 시작.

 

 

1. 한글책 👉 YES YES YES

가져와야 할 품목 중 압도적 1위이다. 몇 년 임시 거주를 하던, 아예 영구적으로 이주를 해 오던 가장 아쉬운 건 역시 한글 책.

몇 년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리터니들이라면 돌아갈 채비를 위해서라도 한글을 놓쳐서는 안되고, 이민하는 경우에도 한인은 역시 한국인 커뮤니티를 벗어나 살기 힘들다. 

 

한글책은 단권보다는 아이의 성향과 학년에 따라 필요한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전집 위주로 가져오기를 추천한다.

한글책을 구하기 제한적인 상황에서 전집 위주로 구해오면 그래도 큰 구멍없이 (?) 콘텐츠를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

 

한글책 수요는 꾸준해서 전집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중고로 되팔기도 좋다.

(단권은 성향과 수요가 제각각이라 무료처분도 곤란한 것이 현실.)

 

 

2. 학용품 👉 YES

미국 학용품은 다이소와 무인문구점의 가성비 좋고 다양한 학용품에 익숙한 한국인 기준 상당히 충격적이다.

매우 비싸고, 비싼데 돈 값을 못한다. 무엇보다 종류가 체감상 30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추천 리스트 (남아 여아 구분 X) 

 * 연필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는 친구들이라면 삼각연필 (aka. 리라 그루브 연필 같은 것이 좋다. 꼭 챙겨오자.) 

 * 끼워쓰는 연필 교정기, 연필심 부러지지 않도록 끼워 쓰는 뚜껑 등. 소소한 건 늘 아쉽다.

 * 지우개 (잠자리 지우개로 30개 정도. 지우개는 발이 달려 있으니 어쩌면 30개도 충분하지 않을지도.)

 * 공작가위 (일반가위는 쬐끔 비싸지만 쉽게 구할 수 있다. 모양가위는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이 비싸니 구비해 오면 좋다)

 * 색종이. 단색, 양면, 패턴,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 샤프 / 팬시볼펜 (학용품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이만한 선물이 없다. 선물용으로도 아주 잘 쓰이니 넉넉히 가져오길 추천.)

   개인적으로 제브라 드라픽스 샤프를 색상별로 수십자루 사 왔는데, 아주 만족했다.

   굵기와 그립감이 연필 대신 아이에게 쥐어주기 괜찮고 선물로도 제격이다. 물론 아이는 산리오 셔프 좋아한다. -_-

비추천 리스트

 * 연습장, 영어노트, 학습 공책, 폴더

   > A4 사이즈를 기준으로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Letter 사이즈 용지를 사용한다. 규격 호환이 되지 않는다.

   > 집에서 사용할 목적이라면 OK. 공책 종류들이 비싸고 하나같이 안예쁘다 , 

 

 

3. 선물용 아이템 👉 YES

아이들이 친해지는 과정에서 사소하게 선물을 주고 받기도 하고,

미국은 워낙 선물을 전하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선물용 아이템을 챙겨 온다면 큰 도움이 된다.

 

어린 여아라면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머리핀, 헤어악세사리

어린 남아라면 불빛 낙하산도 괜찮다. 다들 신기해하고 좋아함

 

초등이상이라면 예쁘고 귀여운 학용품 (산리오 샤프, 볼펜, 스티커 <<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다.)도 도움이 된다.

너무 한국적인 아이템은 사실 주고받을 때 와아~~~ 하지만 디자인 호불호 뿐 아니라 아이템 자체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으면 쳐박템이 되기 일쑤이니 무난하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골르면 좋다. 애들이 좋아하면 못 버리니까

 

 

4. 옷, 스포츠 장비 👉 NO

평소 아이들이 입는 활동복은 미국에도 많다. 심지어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하니 미국에 와서 당장 입을 몇 가지 중심으로 챙기자.

특히 스포츠 장비는 미국이 훨씬 구하기도 쉽고 선택지도 다양하다. 맞춤형 장비, 혹은 엘리트용 기어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스포츠 용품과 의류, 기어는 크게 챙겨 올 필요는 없을 듯.

 

다만 아래의 경우는 챙겨 오기를 추천한다.

 * 내복: 품질과 디자인 가격. 모든 면에서 한국 제품이 최강.

 * 목폴라: 기관지로 감기가 오는 자녀를 뒀다면 얇은 목폴라티셔츠는 한국에서 챙겨 오자. 의외로 얇고 보온성 좋은 목폴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5. 아이들 건강식품 👉 YES

아이들마다 먹이는 건강식품이 천차만별이니 딱 한국에서 먹였던 것들을 구하기란 쉽지 않고, 설령 구하더라도 아주 비싸다.

아래는 경험상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고,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구해오는 것들이니 참고.

 

 * 도라지청

 * 배도라지즙

 * 키즈 홍삼음료

 * 백초시럽 (한인 약국에 있으나 비싸다)

 * 한약 (아이가 먹고 있다면. 물론 애틀랜타에는 한의원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