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공 도서관 프로그램이 좋다고는 하지만 막상 와닿지 않을 수 있기에 구체적으로 몇 가지 소개해본다.
나의 경우 도서관 위치를 검색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거리 (혹은 시간. 미국은 한국보다 기준 이동거리가 길다는 점 ㅎㅎ) 내에 있는 도서관은 카운티를 구분하지 않고 다 시도해 보는 편이다.
https://www.forsythpl.org/home
Forsyth County Public Library
Official website of Forsyth County Public Library
www.forsythpl.org
레고 라운지.
(당연히 담당 선생님이 레고를 준비해 주시고, 몸만 가면 된다)
레고에 흥미없는 아이들도 또래끼리 모여 있으면 흥미를 갖고 하기 마련인데, 선생님이 수업 때마다 흥미로운 주제를 제시해 주시기도 하고 팀으로 같이 만들도록 해 줘서 Pre K는 물론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추천.
무엇보다 레고하러 도서관 간다고 하면 아이는 놀러가는 기분도 나고, 엄마는 레고를 안치워도 되니 1석2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도서관에 익숙해질 때까지 캐주얼한 프로그램에 자주 노출시켜주면 좋은데 레고가 안성맞춤이다.
왜 레고일까?
우선, 레고를 조립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며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그리고 손으로 작은 블록을 다루다 보면 소근육 발달과 손눈 협응 능력이 좋아진다. 이것은 영유아 부모들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인데, 의외로 이 부분이 초등 저학년까지도 필요하다는 것은 더러 간과되기도 해 아쉽다. 마지막으로 레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계획을 세우는 능력을 배울 수 있으니 도서관이 아니더라고 집에서 잠자고 있는 레고를 꺠워보자.
어린이 체스
아이들이 일대일로, 실력 별로, 혹은 팀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잘 하는 친구의 경우 선생님이 지역 토너먼트 정보도 주면서 독려해 주기도.
왜 체스일까?
체스는 기억력,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두뇌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체스를 통해 플레이어가 미리 생각하고 자신의 움직임을 전략화하면서 계획 및 의사 결정 과정으 훈련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아이들에게 실수로부터 배우고 상황이 어려워질 때에도 계속 노력하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인내심과 탄력성을 키워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추천할만하다.
Paws to Read
왕크왕귀 강아지에게 책 읽어주는 리딩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이걸 프로그램이라고 해야하나 했는데, 막상 해 보니 상당히 장점이 많은 프로그램이었다.
우선 아이들이 강아지에게 책 읽어준다고 하면 평소 관심도 없는 애들도 '소리를 내어' 책을 읽는다.
강아지는 경청(?)을 담당.
선생님 한 분씩 강아지를 데리고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을 들어주시는데,
책 내용도 같이 공감하고, 설명도 해 주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지 적절하게 질문도 해 주신다.
우리 지역 도서관 선생님은 이 지역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퇴임 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의 튜터로 활동 중.
참여하는 강아지는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강아지들만 엄선한다고 한다. 아이들의 반응과 참여 집중도가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
찾아가는 도서관
우리나라의 이동 도서관과 같은 것이라 보면 되겠다.
모든 도서관 지점이 운영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어리거나, 어린 자녀도 있어 큰 아이를 위해 이동이 쉽지 않는 집에게 유요할 서비스. 집 주변에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하고 적극 활용해보자. 특히 학교에서 프로젝트로 숙제를 내 주는 경우에 관련 서적을 먼저 찾아 읽히기에 좋다.
초등 4, 5학년이 되면 흑인 인권, 남북전쟁, 세계대전 등 사회 분야의 주제 뿐 아니라 세포, 광합성 등 과학 과목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 보통은 무엇을 배우게 될지 뉴스레터를(혹은 이메일) 통해 안내받는데, 이때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도서를 (학교 선생님이 추천해 주시기도 한다.)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찾아 노출시켜주면 좋다.
다른 도서관 이용 정보가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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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서관 활용하기 (1) 무료 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만 잘 활용해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하다.한국에서도 도서관이 많은 지역에서 지냈던 덕분에 아이가 어렸을 적 부터 도서관을 적극 활용해왔는데,그 덕분인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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