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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이곳저곳/교육, 보육, 육아

미국 도서관 활용하기 (1) 무료 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만 잘 활용해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하다.

한국에서도 도서관이 많은 지역에서 지냈던 덕분에 아이가 어렸을 적 부터 도서관을 적극 활용해왔는데,

그 덕분인이 아이도 나도 도서관 출입을 편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미국 생활에서 도움이 될 만한 도서관 활용팁을 소개해본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한국에서 시, 군, 구 단위로 도서관을 운영한다면 미국에서는 (지역 도서관 기준) 카운티 단위로 운영한다.

각 카운티별로 관할 구역 내 여러 지점의 도서관을 두고 있으며,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각 지점별 정보를 모아볼 수 있는 형태다.

 

여러 정보가 있겠지만 오늘 추천하는 것은 바로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http://www.fulcolibrary.org

 

Fulton County Library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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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ulcolibrary.org

 

대부분의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Event 항목을 별도로 운영하는데, 

도서관 지점 별, 대상 연령별, 프로그램 카테고리 및 테마를 상세히 지정하여 검색할 수 있다.

 

상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있고, 특별 시즌에 운영되는 것도 있는데 

2025년 1월 기준으로 풀턴 카운티 도서관의 성인 대상 프로그램을 가까이 살펴보자면,

Black History Month (흑인역사),  Hispanic Heritage (히스패닉 헤리티지) LGBTQ Pride Month (1) MLK Day (2) Native-American Heritage (미국 원주민 헤리티지) 등 역서 및 문화와 관련된 프로그램도 있고, Outreach Services / Personal Finance 항목과 같이 재정 계획 세우기,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회계 및 세금 강의, Summer Reading Program 등과 같은 독서 모임 등이 운영 중이다. 

 

물론 어린이 및 청소년,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출처) fulcolibrary.bibliocommons.com

 

 

아래 화면 캡쳐와 같이 관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검색하면 된다.

특히 Book Club의 경우 상시 운영되는데, 영어가 낯설어도 원어민 선생님과 1대1로 아이가 책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그것도 무료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아래 캡쳐의 Early Teen Book Club은 노랑색으로 표기한 것과 같이 미국 원주민의 헤리티지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고,

독서 활동 중에서도 읽기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Teen (10대)를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fulcolibrary.bibliocommons.com

 

반면 아래의 CRAFTernoon은 예술/취미 카테고리에서 10대를 대상으로 한 영어 수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출처) fulcolibrary.bibliocommons.com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심지어 준비물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

체스 클럽은 담당 선생님이 참가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체스 기물은 모두 가져와 준비해 주고,

이런 아트 클래스 역시 기본적인 재료까지 준비해 준다.

 

그럼 할일은 뭐다?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뭐라도 경험해 보자.

낯선 미국생활을 갓 시작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무엇을 좋아하는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될 수 있다.